국힘 천하람·이기인, 민주 이석현 탈당…이준석·이낙연 신당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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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100여일 앞둔 29일 여야에서 각각 이준석·이낙연 신당 합류를 위한 탈당이 이어졌다.
이 도의원 역시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상식이 사라진 곳에서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우리 당의 못된 습관들은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는 지경"이라며 탈당과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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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이밝음 김경민 송용환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100여일 앞둔 29일 여야에서 각각 이준석·이낙연 신당 합류를 위한 탈당이 이어졌다. 제3지대 신당들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당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탈당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에서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개혁신당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전국 각지에서 괜찮은 분들이 조건 없이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먼저 연락을 주고 계신다"며 "즉시 출마 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하는 분들만 60명에서 80명 가량 추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 민주당 의원도 있냐'는 물음에 "국민의힘뿐 아니라 다양한 정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확정적으로 합류 의사를 밝힌 분도 있고 아직 소통 단계의 분들도 있다"고 했다.
이 도의원 역시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상식이 사라진 곳에서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우리 당의 못된 습관들은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는 지경"이라며 탈당과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야당에서는 6선의 동교동계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창당할 방침이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신당은 민주당 타이타닉이 난파하면 옮겨탈 수 있는 구명보트 역할과 윤 정권 국정 난맥의 험난한 파도에 새로운 배를 찾는 합리적 다수의 국민을 위해 준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부의장은 기자회견 이후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말만 지나면 신년인데 무한정 기다리기만 할 수가 없다"며 "실질적으로 신당 창당을 비밀리에 (이 전 대표와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친낙(친이낙연)계 최성 전 고양시장도 이낙연 전 대표가 창당할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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