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MBC 라디오 패널 27명 중 진보 19명, 보수는 2명… 총선 앞둔 ‘여론 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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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9일 MBC 라디오 저녁 시간 간판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패널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면서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되찾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방송 프로그램을 민주당의 일방적인 선전 선동 도구로 만들어준 MBC 경영진과 라디오본부장, 담당 PD 등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회사를 살리려면 모두 경각심을 갖고 편파방송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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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9일 MBC 라디오 저녁 시간 간판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패널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면서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되찾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등의 발언이 라디오에서 고스란히 나오는 등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면서다.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MBC가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을 잊은 채 총선을 앞두고 편파적인 ‘여론 조작’에 나선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6일 이 프로그램 출연자 총 27명 중 19명이 진보 성향이고, 중도는 6명에 보수 성향은 2명에 불과했는 거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의미를 폄훼하는 등 편파성을 이 프로그램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MBC 제3노조의 전날 성명 관련 보도를 김 상근부대변인은 인용했다.
앞서 제3노조는 이 기간 ‘대통령이 당무개입 안 했다는 것을 전 국민이 얼마나 믿을지’라던 진행자 발언이나 그에 동조하듯 ‘저도 못 믿겠어요’라던 패널 반응 등이 방송 모니터링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 프로그램을 민주당의 일방적인 선전 선동 도구로 만들어준 MBC 경영진과 라디오본부장, 담당 PD 등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회사를 살리려면 모두 경각심을 갖고 편파방송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니터링 기간에 해당하는 지난 20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한 비대위원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다’, ‘후계자다’,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다’ 등 표현을 썼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MBC 취재 보도 준칙, 방송 강령 위반”이라며 “공영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프로그램 진행자의 정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력 등을 언급하고, “진행자로서 중립을 지키기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투영해 각종 추측성 음해 발언, 민주당 프레임에 동조하는 발언 등을 쏟아냈다”고도 쏘아붙였다.
방송의 공정성과 균형을 잃었고 나아가 공영방송의 책임과 역할까지도 망각했다고 지적한 김 상근부대변인은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해 특정 정치 진영의 사전선거 운동이나 다름없는 소위 ‘억까(억지로 비난한다는 뜻)’를 자행하는 행태는 방송 본연의 가치를 흐리고 시청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MBC 라디오는 엄중한 대응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불편부당(不偏不黨)’은 언론의 사명이다. 왜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MBC는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노조는 이보다 앞선 지난 18일에도 ‘민주당이 이번에 무조건 과반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개인 소신을 전제로 한 패널 발언이 같은 프로그램에 나왔었다면서, 이처럼 말한 패널과 정치적 중립성 시도를 보이지 않은 진행자를 퇴출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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