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빠진 구리시 부시장, 공석 사태 2년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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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실국장 이상 고위직 정기인사에서 구리시 부시장이 또 빠져 구리시의 부시장 공백 사태가 2년을 넘길 전망이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정기인사 때 구리시 부시장이 공석이 되자 외부의 도시개발 전문가를 개방형 임기제로 부시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행정안전부와 법제처에서 불가 판단이 나오면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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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구리시, 이번에도 1대 1 인사교류 문제 타협점 못 찾아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도의 실국장 이상 고위직 정기인사에서 구리시 부시장이 또 빠져 구리시의 부시장 공백 사태가 2년을 넘길 전망이다.
29일 경기도와 구리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날 2024년 1월 1일자 실국장 이상 고위직 정기인사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자체는 성과와 능력 위주의 파격적 인사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민선 8기 출범 후 계속 공석 상태인 구리시 부시장은 이번에도 임명되지 않았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정기인사 때 구리시 부시장이 공석이 되자 외부의 도시개발 전문가를 개방형 임기제로 부시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행정안전부와 법제처에서 불가 판단이 나오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경기도와 인사교류 협의가 재개됐지만, 3급인 부시장 자리에 경기도 자원을 받는 대신 4급 구리시 자원을 경기도에 파견하겠다는 구리시의 요구에 경기도가 난색을 표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백경현 구리시장에게 직접 연락해 몇몇 관련 분야 인사를 추천하기도 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구리시가 서울 편입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 중인 경기도와 관계가 악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일단 이번 정기인사의 경우 1대 1 인사교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실무진간 협의 자체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추천한 인사들 중에 구리시 도시개발에 적합한 인사가 없었던 부분도 있고, 1대 1 인사교류 역시 수용되지 않아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1대 1 인사교류에 대한 구리시의 의지가 확고한 상태”라며 “(타협점을 찾아) 협의가 이뤄질 경우 인사를 낼 수는 있지만 다른 공석이 생기는 만큼 내년 하반기 정기인사 때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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