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임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한동훈 "내부 암투할 시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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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29/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29일 임명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취임 후 첫 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총선 실무를 담당할 새로운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모시기로 했다"며 "장 의원은 행정과 사법, 입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교육공무원까지 지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랜기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오신 분"이라며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승리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실 분이라고 생각해 모셨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조선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를 선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이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있는 보수 집단으로 보시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이 전문 조직으로 더 발전하는게 필요하다"며 "그동안 의원들이 맡아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여론조사와 분석의 전문가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인사말에서 "우린 동료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였지만 그 과정에서 할수있는 모든 전략 다 동원해야 하고 그렇게 할거지만 그럼에도 불구 한발은 반드시 공공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떼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농구의 피벗플레이를 예로 들었다.

이어 "우리끼리 내부 권력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다"며 "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설명하고 상대 당의 왜곡 선동에 맞서자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우리 내부에서 궁중암투와 합종연횡하듯 사극찍고, 삼국지정치를 하지 말자"며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씨 것이고 제갈량은 결국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에 앞장서고, 솔선수범해서 몸사리지 말고 하자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신임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직접 비대위원 인선 계획을 설명했다.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비대위원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민경우 수학교육연구소장·김경율 현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구자룡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장서정 자란다 대표·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박은식 호남대안포럼대표·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