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익표 "대통령, 격노만 말고 국방장관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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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군에 배포할 예정인 '정신전력 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2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독도 수호를 책임져야 할 국방부가 정신전력 교육 기본 교재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비록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하고 집필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문도 발표했지만, 국민을 실망시킨 것은 되돌리기 어려운 일"이라고 통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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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도 영토 분쟁 표기 놓고 신원식 국방 장관 파면 촉구 총공세
윤재옥 "야당, 정부에 독도까지 팔아넘길 셈이냐며 비난 공세"...수호 의지 강조
서영교 "대통령 화도 가짜로 내나? 신원식 장관, 당장 파면시켜야"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국방부가 군에 배포할 예정인 '정신전력 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격노만 하지 말고 책임자인 신원식 국방장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2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독도 수호를 책임져야 할 국방부가 정신전력 교육 기본 교재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비록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하고 집필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문도 발표했지만, 국민을 실망시킨 것은 되돌리기 어려운 일”이라고 통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일이 더욱 안타까운 점은 정부의 독도 수호 노력에 오인의 여지를 준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정부를 친일 정부라 지칭하는가 하면 독도까지 팔아넘길 셈이냐며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인 독도를 외교 문제로 쟁점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쪽은 야당”이라며 “단적인 예로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은 일본 총리에게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전문가들은 반일 정서 자극을 하기 위한 외교적 자해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울릉도 독도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지속적으로 챙겨서 지난 20일에 본회의 통과를 시켰다”며 “울릉도와 독도 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최고의 독도 수호 방안인 만큼 울릉도 일대가 열악한 환경을 딛고 발전해 나가도록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신원식 국방장관 파면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제가 육군에서 3년간 이러한 정신교육을 담당했던 정훈장교로 있었다. 이 교재의 문제점은 네 가지”라며 “첫 번째 역사 왜곡, 두 번째 철 지난 색깔론과 냉전적 사고, 세 번째 민주주의 파괴와 후퇴, 그리고 마지막은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독도 영토 문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와 영토를 지키라는 국방부가 우리 영토를 도리어 외국에 내주겠다는 어이없는 행보를 보인 것”이라며 “일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파다, 매국노라는 과도한 비판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국민의 손으로 뽑힌 대통령이 그러한 비판을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장관과 관계자들이 이러한 어이없는 행동을 해서 대통령이 그러한 논란에 빠지도록 하는 것이 맞나?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격노만 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라”며 “신원식 장관 파면시키고 이번에 회의했었던 안보실 중심으로 모든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징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통령께서 시중에서 어이없는 마타도어 같은 친일파 논란에 빠지지 않게 된다”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당장 파면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대통령은 말로만 화내는 거 아닌가? 화도 혹시 가짜로 내는 거 아니냐?”라며 “대통령은 당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파면하고 국민 앞에 이 사태에 대해서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상엔 홍익표 원내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의 관련 발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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