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 이후 홍해 컨테이너선 절반, 남아공 등으로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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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이후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정기적으로 통과하던 컨테이너 선박 절반이 해당 항로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 시각) 글로벌 물류회사 플렉스포트(Flexport)를 인용해 430만개를 운반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 299척이 홍해 대신 다른 항로로 변경했거나,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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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이후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정기적으로 통과하던 컨테이너 선박 절반이 해당 항로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 시각) 글로벌 물류회사 플렉스포트(Flexport)를 인용해 430만개를 운반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 299척이 홍해 대신 다른 항로로 변경했거나,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주일 전보다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컨테이너 운반량의 약 18%에 해당한다.
스위스 화물 운송업체 쿠네 + 나겔 인터내셔널(Kuehne + Nagel International)이 집계한 자료를 봐도 컨테이너선들이 항로를 변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7일 기준, 500만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364척의 선박이 아프리카 주변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지난 22일(314척)보다 늘었다.
홍해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를 이용할 경우 아시아에서 유럽으로의 항해가 25% 길어질 수 있다. 이는 운임 상승, 항해 기간 지연을 낳고 운동화부터 식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일부 선박은 홍해 항로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2척과 유조선 1척 등 3척의 선박이 현재 수에즈 운하를 횡단하면서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3척 모두 이전에 러시아에 기항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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