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공선 명분지키며 이기겠다…내부 궁중암투 말자"

이유미 2023. 12. 29.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우리 사회에 격이 맞는 명분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오히려 우리를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였지만,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다 동원하겠지만, 그럼에도 한 발은 반드시 '공공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떼지 않겠다는 약속, '피봇플레이'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쌍특검 처리 겨냥 "똘똘 뭉쳐 총선용 악법 통과에도 부끄러움 못 느껴"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2023.12.29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우리 사회에 격이 맞는 명분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오히려 우리를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였지만,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다 동원하겠지만, 그럼에도 한 발은 반드시 '공공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떼지 않겠다는 약속, '피봇플레이'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발을 고정한 채 나머지 발은 방향을 회전해서 던지는 농구의 '피봇플레이'에 빗대 앞으로의 당 운영 원칙을 밝힌 것이다.

한 위원장은 "농구의 피봇플레이는 한 발을 지탱하고 다른 발을 움직여야지, 두 발 다 움직이면 반칙"이라며 "두발 다 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민주당과 다를 게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날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을 강행 처리한 것을 겨냥해선 "우리는 소수당이고 우리의 상대는 똘똘 뭉쳐 있다"며 "똘똘 뭉쳐 총선용 악법을 통과시키는 것에도 부끄러움을 못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고, 우리끼리 내부 권력에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다"며 "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설명하고 상대 당의 왜곡·선동에 맞서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을 찍고 삼국지 정치를 하지 말자"며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것이고, 제갈량은 결국 졌다"고 말했다.

yum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