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출판상’ 롯데출판문화대상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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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 주관해 오던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올해 제6회 시상식을 끝으로 더는 이어지지 못하게 됐다.
이 상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태 세명대 교수는 29일 "롯데장학재단의 새 이사장 취임과 함께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제6회를 끝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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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 주관해 오던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올해 제6회 시상식을 끝으로 더는 이어지지 못하게 됐다. 이 상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태 세명대 교수는 29일 “롯데장학재단의 새 이사장 취임과 함께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제6회를 끝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출판문화대상은 2018년 제1회 시상 이후 해마다 대상 1종 상금 5천만원(저작자 2500만원, 출판사 2500만원)을 비롯해 본상과 공로상 등에 걸쳐 2억여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저자들과 출판인들을 격려해 왔다. 6회를 맞은 올해는 대상 수상작인 남영 한양대 교수의 ‘휘어진 시대’(궁리)를 비롯해 7종의 본상 수상작(상금 각 2천만원)과 3명의 공로상 수상자(상금 각 500만원)를 선정해 지난달 28일 시상식을 마쳤다.
출판 관련 상으로는 가장 큰 규모였던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없어지게 된 데 대해 출판계 안팎에서는 안타까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기태 교수는 “지난 15일께 롯데장학재단의 새 이사장이 취임한 뒤 내년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고 그 결과 롯데출판문화대상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부의 출판 관련 예산 대폭 삭감으로 그렇잖아도 우울한 출판계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롯데출판문화대상은 많은 출판사들과 저자들에게 희망을 주어 왔다고 자부한다. 인류 생존을 둘러싼 위기감이 날로 높아가는 상황에서 그에 맞설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울 최상의 매체인 책과 출판을 격려할 유력한 수단이 출판 관련 상인데, 한국 최대 규모의 출판 상이었던 롯데출판문화대상이 없어지게 돼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롯데장학재단이 나중에라도 사업을 되살리면 좋겠고, 아니라면 다른 기관에서 출판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다른 형태의 사업이 출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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