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87㎏서 74㎏로···살 어떻게 뺐나 감량 비결 공개한 강남 [셀럽의 헬스]

김태원 기자 2023. 12.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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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서울경제]

가수 강남(나메카와 야스오·36)이 3개월간 13㎏ 감량에 성공했다며 비결을 공개했다.

28일 강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개월 만에 87㎏→74㎏ 감량한 강나미의 다이어트 VLOG'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강남은 "3개월간의 다이어트를 종료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3개월 동안 13㎏ 감량했다. 87㎏이였는데 지금은 74㎏이다. 많이 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살 빠졌다’는 댓글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지금보다 더 빼야 한다. 사실은 이제 시작이다. 관리해서 턱 라인을 잡을 거다. 옛날 10여년 전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이어트를 성공한 기념으로 하루 ‘치팅데이’를 가진 강남은 치킨과 피자를 먹으며 오랜만에 탄수화물을 잔뜩 섭취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다이어트를 하고 좋아진 점으로 "일단 가정이 화목하다. '운동해라', '살 빼라' 이런 소리도 이제 없다. 잔소리가 없어져서 좋다. 뭐 먹고 있으면 한숨 쉬고 이제 '우리 아들'이라고 불러준다. 상화씨도 뭐 먹는지 체크도 안 하고 굉장히 화목하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강남은 '키토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고 밝혔다. 그는 "탄수화물을 아예 빼고 기름을 퍼마셨다. 1주 차에는 살은 잘 안 빠지고 힘들기만 했다. 참고 2주 차에 돌입했더니 급격하게 몸이 가벼워지더라. 그리고 키토 다이어트를 해서 처음으로 지방간이 없어졌다"며 “탄수화물 끊고 운동도 가볍게 했다. 운동을 정말 많이 싫어한다. 얼마나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는지 모른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강남이 실제 다이어트를 했을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키토 김밥으로 식단 관리를 한 강남은 운동까지 병행했다. 또 강남은 하와이 여행에 가서도 아내 이상화와 함께 달리기를 하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앞서 강남은 2019년 8월에도 15㎏을 감량해 “복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원래 과일, 야채, 곡물, 콩류, 견과류 등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먹으면 대부분의 경우 에너지와 식이섬유를 동시에 섭취하게 된다. 이렇게 체내에 흡수된 식이섬유는 장에서 당분의 흡수를 늦추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장의 작용과 장내 세균의 밸런스를 정돈해 혈당치와 공복감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백미, 밀가루 등 정제된 곡류나 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과자, 주스 등 음식에서 식이섬유를 제거해 버리고 섭취한다. 이런 저식이섬유·고정제탄수화물 식사로 인한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나 키토 다이어트 등이 고안돼 왔으며 일부는 그 효과성과 과학적 근거가 입증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연구에서는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공복 상태나 장시간 운동 중에 에너지를 지방에서 꺼내 쓰는 생물학적 과정인 키토시스를 유발됨이 밝혀졌다. 또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체중 감소와 혈압, 염증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9년 감량에 성공했다며 달라진 몸매를 공개한 강남. KBS 방송화면 캡처

강남이 하고 있다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이 특징이다. 이 다이어트의 핵심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 미국 남성 건강 잡지 '멘즈헬스 닷컴'에 의하면 키토 다이어트의 목표는 키토시스를 유발하는 것이다. 키토시스는 몸이 저장된 지방을 태우도록 강요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하루 섭취 칼로리 중 약 5~10%에 해당하는 극도의 탄수화물 제한이 요구된다.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사람에 따라 20~50g으로 낮춰야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도 다이어트 기간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종류의 탄수화물을 선별해 먹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키토 다이어트에는 생선, 쇠고기, 가금류, 계란과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버터, 치즈, 코티지 치즈 같은 고지방 유제품이 포함된다. 미국 건강매체 ‘음식과 영양(food-and-nutrition)’은 9가지 채소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 중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로는 △양배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그린 빈 △버섯 △시금치 △케일이 있다.

과일도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키토 다이어트를 할 때 영양사들이 추천하는 과일은 △아보카도 △딸기 △레몬 △수박 △라스베리(혹은 블랙베리) △사과가 꼽힌다.

이 다이어트는 원래 소아뇌전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환자식으로 개발됐지만 감량과 혈당 감소 효과가 부각되면서 각광을 받았다. 다만 장기간 계속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다이어트가 끝난 뒤 요요 현상이 심하다는 비판도 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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