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Pick한 `포항덮죽` 상표 피해 `이젠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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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내년 소상공인의 지식재산(IP) 권리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IP 역량강화사업'에 올해보다 25% 늘어난 42억원을 확대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를 막고 상표, 디자인, 특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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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25% 증액..IP가치 높여 매출증대
특허청은 내년 소상공인의 지식재산(IP) 권리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IP 역량강화사업'에 올해보다 25% 늘어난 42억원을 확대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를 막고 상표, 디자인, 특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됐다.
앞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TV 프로그램 방송 이후 인지도가 높아진 '포항 덮죽'은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유사한 상표를 먼저 출원해 법적소송을 통해 어려움을 겪었고, '춘천 감자빵'도 인기를 끌자 대기업이 유사상품을 판매하는 등 논란이 잇따라 생기면서 소상공인의 IP 권리화 필요성이 불거졌다.
특허청은 올해 소상공인 보유 상호 등의 출원을 지원하는 'IP출원지원사업(3887건)', 전통시장·골목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전통시장 공동브랜드·디자인개발지원사업(22개 전통시장, 223건)', 시장·제품·특성이 반영된 브랜드와 디자인 등 융합개발을 지원하는 'IP 창출 종합 패키지 지원사업(89개사, 180건) 등 총 4290건의 권리화 지원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부곡도깨비시장 명칭을 당초의 '의왕도깨비시장'으로 바꾸고, 다른 도깨비시장과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기뚝딱' 브랜드 네이밍을 추가해 특색 있는 브랜드로 정비했다. 또 도깨비 뿔을 포인트로 활용한 브랜드 디자인과 도깨비 탈을 쓴 이웃의 이미지인 캐릭터를 개발·사용했고, 이런 상표와 디자인을 장바구니, 접이식 키트, 온라인 판매포장 등에 도입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30년 간 양념통닭을 판매한 '진미양념통닭'은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하고 백년가게 강원도 1호점으로 선정됐으나, 이미 등록된 타 업체와 유사상표가 존재해 분쟁 소지가 있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업 브랜드인 '참진미락' 개발을 지원하고, 진미양념통닭과 참진미락을 함께 적용한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도왔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 이마트에 납품하는 등 새 상표와 디자인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었다.
윤종석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은 "지식재산 권리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힘들여 일궈낸 지식재산이 타인의 부당한 선점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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