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중단 없는 보성 발전 위해 만반의 준비 마쳐"
민선7·8기 유치한 대형사업들 속도감 있게 추진
[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김철우 보성군수는 2024년 신년사를 통해 "2024년, 보성군은 중단 없는 보성 발전을 위해 달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올해는 민선 7·8기에 유치한 대형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민 여러분께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선사하고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498개 공공기관 대상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아 청렴 선도 기관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2년 연속 대한민국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전국 단 6곳으로, 새해에도 보성군은 청렴도 1등급에 걸맞은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보성군은 중앙정부의 세수 감소 여파로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2024년 본예산 증가율 6.18%로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군정을 펼친다.
이런 안정적 재정 기반 위에 보성군은 ‘군정 핵심 5대 목표’에 맞춰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정 핵심 5대 목표는 △소외 없는 복지, 군민과 함께 든든한 행정 △다 함께 잘 사는 농림축산어업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 있는 발전이다.
소외 없는 복지, 군민과 함께 든든한 행정은 어르신들의 생산적이고 행복한 100세 건강 노후생활을 위해 보성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우리 동네 어르신 우리가 돌봄 사업 등 '복지600'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은 백내장 수술비 지원, 틀니·임플란트 지원 사업 등도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혜택을 늘릴 예정이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보성을 만들기 위해서 가족센터를 건립한다. 30억 원 규모의 가족센터에는 공동육아 나눔터, 교육실, 다목적 소통 공간 등으로 구성돼 가족 모두가 즐겨 찾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재활 사업과 활동 사업을 지원하고 복지시설과 장애인 단체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의향 보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훈 분야도 강화한다. 2020년 처음 지급했던 보훈명예수당과 참전명예수당을 또 인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전 유공자 유족 수당도 처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보성군민이 만들고, 보성군민이 키운 '보성600' 사업이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다.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보성에 있는 600개의 자연마을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는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이 진화를 거듭해 모든 마을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간다.
보성 600개 마을을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600, 복지600, 안심600까지 보성600 정신이 보성군 행정 전 분야에 확대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보성군민의 문화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문화600 사업이 첫 선을 보인다.
보성600 사업은 온 군민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사업인 만큼 오직 보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브랜드 시책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둘째는 다 함께 잘 사는 농림축산어업 육성이다. 농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보성군은 농업, 축산업, 수산업, 임업에 종사하는 군민이 70% 가까이 된다. 농촌 고령화로 가장 어려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이다. 2024년부터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지원으로 농어업 분야 인력난을 해결해 나간다.
또한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청년 농업인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자립 기반 구축 사업, 농부 1인 방송 진행자(크리에이터)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 보성군 농업의 맥을 잇는다.
보성키위를 보성녹차와 벌교꼬막에 버금가는 대표 특산품으로 육성하고, 기후 온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작물 지역 특화단지를 조성해 미래 전략 소득작물 재배도 확대한다.
고소득 부자 농어촌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하는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축산 농가 맞춤형 냄새 저감 기술 시범 사업을 도입해 바이오커텐, 플라즈마 탈취기 등 신기술을 이용한 악취 저감 사업을 2024년 처음으로 추진한다.
또한 신규 시책으로 축산 농가 환풍기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더운 여름 가축 폐사를 막고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황금어장을 만들기 위해 수산 종자 방류 확대, 여자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낙지 산란 서식장 조성 등 바다의 어족자원 회복을 통해 바다도 가꿔나간다. 더불어 청암항·호산항 등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어촌의 정주여건과 어업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적극 투자하고 율포 국가 어항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보성의 바다 산업이 더욱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쓴다.
셋째는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진흥이다. 보성군은 KTX-이음 시대가 도래하면 1000만 관광객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보성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생각으로 보성군을 해양 관광의 메카로 키워 나가기 위한 준비들이 이뤄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을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지로 만들고자 추진하는 2000억 원대 규모의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생태공원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도 2024년 첫 삽을 뜰 예정이며 보성 프롬나드 조성사업, 벌교-장도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 굵직한 해양 관광 분야 사업을 통해 해양레저와 해양생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보성만의 해양관광을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한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보성 차(茶)정원’, ‘주월산 에코힐링 테마파크’, ‘오봉산 주민 참여 숲 조성’ 등 특색있는 산림 관광인프라 구축한다.
1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보성 열선루는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보성군의 새로운 상징 건물을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 열선루를 역사적 의미에 걸맞은 품격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추가로 국·도비를 확보해 호국 전시관, 사당 건립, 전시 조형물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이순신 장군의 구국 정신을 살려 ‘열선루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서 치러지고 있는 통합축제의 유행을 2024년에도 이어간다. 지난해 5월 문체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보성다향대축제’를 중심으로 5개의 축제를 함께 치러낼 예정이다.
신규 축제도 선보인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 제2호 보성 뻘배어업과 국가 중요 농업유산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을 알릴 ‘농어업유산축제’가 9월 예정돼 있고, 보성의 밤을 즐기며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문화재야행’은 10월에 찾아온다.
군민의 건강과 밀접한 양질의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보성 근린생활형 체육관, 파크골프장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넷째는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이다. 잘하고 있을 때 대비하고 준비해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에서 보성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구현한다.
산업입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들의 소득증대와 고용 창출을 위한 조성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300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은 2024년 8월 소매 배관 설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5년 2월 공급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 정비를 위해 230억 원을 증액한 8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수관로 확장 및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농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일상에서부터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보성군의 강점인 해양과 산림을 활용해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한다.
다섯째는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 있는 발전이다. 군민의 여가 문화를 바꿔줄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벌교 문화복합센터 건립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키즈카페, 볼링장, 롤러스케이트장, 보성소리공연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보성읍 복합커뮤니티센터는 2024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며, 수영장, 헬스장, 작은영화관 등이 들어가는 벌교문화복합센터는 2023년 12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미력면, 조성면, 문덕면에 기초생활 거점 사업을 시작한다.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도 2024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이 목표이다. 82억 원을 투입해 12개 읍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 편익 사업, 생활불편 해소 사업 등도 추진하며 벌교읍 옥전마을 등 8개 지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확보한 260억 원을 교육, 생활인구 유입 등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에 투자하고 고향사랑기금 사업 추진, BS청춘마켓 개장, 청년 가업 승계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공동체 활성화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2025년 개통되는 보성~목포 임성리 철도건설 사업과 2030년 개통되는 광주 송정(보성, 벌교)~순천 철도건설 사업이 완공 시 최대 수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한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전남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지자체 상생 협력을 이뤄내고 남해안의 중추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다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2024년에도 보성군민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희망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고, 정진하겠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나 보성 살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보성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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