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사전협상 마무리…복합쇼핑몰 등 개발 본격화
광주광역시는 ㈜휴먼스홀딩스제1차피에프브이(사업자)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협상결과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건축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일반공업지역 29만6000㎡ 규모다. 전방㈜과 일신방직㈜이 2020년 평동산단으로 이전한 후 유휴부지로 남아있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사업자 측에서 광주시에 5899억원을 공공기여로 제공하는 대신 일반공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변경하게 된다.
협약 내용을 보면 현 공장용지는 복합쇼핑몰·특급호텔·업무시설용지 등 전략시설, 상업시설·주거복합시설용지 등 사업성 확보시설, 사문화공원(공장건축물 보존)·학교·공공용지·도로 등 기반시설로 변경한다.
광주시는 공공기여로 토지가치 상승분의 54.45% 수준인 5899억원을 확보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설치사업 및 시민 체감사업 등에 사용한다.
그동안 광주시는 협상대상지 선정을 시작으로 사업자 측과 11회에 걸친 협상회의, 마스터플랜 국제설계공모, 도시계획 변경 전후 토지감정평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일련의 협상절차를 진행했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은 지난 2019년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이후 두 번째 사례다.
김종호 도시공간국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복합쇼핑몰, 특급호텔 등 도시전략시설 유치, 근·현대 산업유산의 보존, 합리적인 계획이득 환수 등 공공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시민 편의성, 투명성, 공정성에 기초해 이후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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