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용인' 이기인 경기도의원, 국힘 탈당…'이준석 신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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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의 이기인(국민의힘·성남6) 경기도의회 의원이 29일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탈당 뒤 개혁신당의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진짜 공정과 상식'을 추구할 것"이라며 개혁신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7일 탈당을 선언하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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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 맡아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의 이기인(국민의힘·성남6) 경기도의회 의원이 29일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탈당 뒤 개혁신당의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는다. 다만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진짜 공정과 상식'을 추구할 것"이라며 개혁신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그는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치부하지 않는 민주주의, 애정 어린 쓴소리를 겸허히 수용하는 포용, 삼권분립의 상식, 우리 정치가 잃어버린 기본이자 우리 개혁신당이 지켜낼 가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도 내뱉었다. 이 의원은 "다른 목소리는 틀린 것으로 치부되고, 민주주의와 상식은 사라진 곳에서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면서 "우리 당(국민의힘)의 못된 습관은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이종훈 전 국회의원은 소수파라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박탈당했다.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유승민 전 대표는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배척된 지 오래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준석 전 대표는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가 돼 끌려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인물을 영입하곤 '쇄신'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그저 국민에 대한 기만이고, 정치혐오의 근원일 뿐"이라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데 몰두하는 눈과 입으로는 결코 국민이 겪는 아픔을 볼 수도, 논할 수도 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당에서 더 이상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저의 정치적 안위가 아닌 대한민국의 위기다. 매번 반복되는 양 당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민국의 명운을 맡길 수 없다"면서 "국가의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영부인 특검으로 반목하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 개혁신당의 출현이 간절하고 중요한 까닭"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상식적인 정당이 될 것이다. 실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공정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공정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도의원직 사퇴 관련해서는 "신당이 만들어진 뒤 이 대표를 포함한 당내 인사와 논의해서 당내 역할과 부름에 따라 선택할 것이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7일 탈당을 선언하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신당 창당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 내년 1월 중순까지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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