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제5기 ‘상급종합병원’ 신규 지정

경기 수원시에 있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전경. 성빈센트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제5기(2024년~2026년) 상급종합병원으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을 비롯한 전국 47개 의료기관을 지정해 발표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가 11개 진료권역별로 진료·인증·교육·첨단의료장비와 병원 시설 및 환경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한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평가점수 9위를 받아 처음 상급종합병원 명단에 올랐다. 병원 측은 “이번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통해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고난도 중증질환에 진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수준 높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경기 남부지역 의료 발전에 한 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7년 경기 남부 지역 최초의 의과대학병원으로 개원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2018년 암병원을, 지난 9월엔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하는 등 중증 및 급성 질환에 대한 진료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의료질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전 부문 1등급을 받았고,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 역시 전 부문 1등급을 획득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통해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과 가치를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 환자 중심의 최첨단 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구심점이 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