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이지훈, 대중 비판 논란에 故 이선균 추모글 삭제…네티즌 “대중 혼내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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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와 배우 이지훈이 배우 故 이선균(48)을 향한 추모의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추모글에 대중을 비판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되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해당 글은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글처럼 보였지만, 대중의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으로 해석되며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지훈의 글 역시 네티즌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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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와 배우 이지훈이 배우 故 이선균(48)을 향한 추모의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추모글에 대중을 비판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되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김이나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디서 흘러나온 것인지도 모르는 녹취록을, 누가 그런 나를 볼세라 이어폰을 꽂고 몰래 들으며 어머 어머 하고, 관련 영상으로 뜨는 비슷한 가십성 콘텐츠도 클릭해보고, 자극적인 기사 타이틀을 보면 슥 훑어보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그 기사 봤어?’라고 얘깃거리 삼고”라고 썼다.
아울러 “‘실패한 수사로 보이지 않으려 너무 자극적 사생활 이슈를 흘리는 것 같다’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서야 짐짓 ‘그래 맞아, 너무한 것 같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로도 똑같이 뭐가 나오면 들여다보고, 마지막에 ‘너무 사람 망신 주기하네, 심하다’라는 말로 스스로 면죄를 하던 내 모습이 선명해 차마 감히 추모도 못 하겠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차라리 악플러이거나 아예 그런 기사에 관심을 끄는 사람이 아닌, 그 가운데 어디쯤 있는 어쩜 제일 비겁한 부류에 있는 게 나네”라면서 “사진도 검은 사진이나 그런 거 올릴 자격도 못 되는 거 같아 진짜 그냥 아무 사진. 어떻게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라고 했다.
해당 글은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글처럼 보였지만, 대중의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으로 해석되며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이어폰까지 끼고 녹취록 영상 찾는 사람은 김이나밖에 없으니 혼자 마음속으로 반성하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이나는 글을 삭제했다.
배우 이지훈도 이날 자신의 SNS에 “어지럽고 무섭다. 본인이 겪어보지도,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말. 정말 공정할까, 평등할까”라며 글을 남겼다.
또 “뉴스, 유튜브, 부풀려진 소문, 그놈에 네티즌, 마녀사냥. 누가 누굴 평가하는가. 본인들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잘 살고 있는가. 그만 몰아세워라”고 언급했다.
이지훈의 글 역시 네티즌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한 네티즌은 “고인도 이 같은 추모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애도인지, 대중을 혼내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현재 이지훈도 글을 지운 상태다.
한편 29일 故 이선균의 부인인 배우 전혜진 등의 유족은 이날 정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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