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이기인, 국민의힘 탈당…'이준석 신당' 합류(종합)

신항섭 기자 2023. 12. 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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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이 29일 오후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앞서 탈당을 선언한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함께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앞서 이날 오전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탈당 선언과 함께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두 사람이 개혁신당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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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맡아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3.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최영서 기자 =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이 29일 오후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앞서 탈당을 선언한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함께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이 경기도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개혁신당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탈당 선언과 함께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두 사람이 개혁신당에 합류한다.

두 사람은 탈당과 함께 여당인 국민의힘과 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천 위원장은 "다들 권력에 어떻게든 빌붙어서 본인 공천만 추구하느라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게 당대표가 출마하지 말라고 연판장이나 돌렸다"며 "또 당대표에게 줄섰다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부당하게 쫓겨나고 거기에 대해 아무도 항의조차 못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도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유승민 전 대표는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배척된 지 오래"라며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준석 전 대표는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가 돼 끌려내려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는, 나경원은, 김기현은 달랐냐"면서 "다른 목소리는 틀린 것으로 치부되고, 민주주의와 상식은 사라진 곳에서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할 수는 없다"며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3.12.29. bjko@newsis.com


다음주 부터 추가적인 신당 합류 인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천 위원장은 탈당 선언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부터 시작해서 합류하는 인사들을 차츰 차츰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역 의원들의 경우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미 합류의사 밝힌 사람도 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말씀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도 있냐는 질문에 "그분들 입장도 있어 함부로 얘기 하는 건 그렇지만 굉장히 다양한 분들하고 소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정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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