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실장 통해 故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성형외과 의사 송치

이현준 기자 2023. 12.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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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고(故) 이선균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A씨가 지난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고(故) 이선균(48)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 의약품 등 혐의로 구속한 성형외과 의사 A(4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김모(여‧29)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마약이 이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이후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 했고, 법원은 지난 20일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유흥업소 실장 김씨는 지난달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이번 마약 수사와 관련해 총 7명을 입건했고, 3명을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성형외과 의사 A씨를 포함해 유흥업소 실장 김씨와 작곡가 정다은씨, 업소 종업원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1명은 수사 중이다. K팝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씨는 무혐의로 결론 냈고, 최근 숨진 이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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