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처즈·딘,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황선우와 우승 경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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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려면 자유형 200m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매슈 리처즈(21)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23·이상 영국)을 넘어서야 한다.
케이티 러데키(26), 케일럽 드레슬(27·이상 미국), 아리안 티트머스(23·호주) 등 주요 선수들이 2024년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전념하고자 2월 2∼19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이는 2024 세계선수권 불참을 선언했지만, 황선우의 주 종목 남자 자유형 200m 강자들은 대거 도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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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김우민 등 자유형 대표 5명, 1월 5∼2월 3일 호주 전지훈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려면 자유형 200m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매슈 리처즈(21)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23·이상 영국)을 넘어서야 한다.
리처즈와 딘은 최근 영국수영연맹이 발표한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티 러데키(26), 케일럽 드레슬(27·이상 미국), 아리안 티트머스(23·호주) 등 주요 선수들이 2024년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전념하고자 2월 2∼19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이는 2024 세계선수권 불참을 선언했지만, 황선우의 주 종목 남자 자유형 200m 강자들은 대거 도하로 향한다.
자유형 200m 우승 후보 중에서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200m를 석권한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만이 도하 세계선수권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1분44초47)에서 2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1분44초42)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으로 개인 최고이자,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2024년 황선우는 2월 도하에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루고, 7월 파리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짜릿한 꿈을 꾼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의 금빛 역영도 기대한다.
황선우는 2023년 남자 자유형 200m 기록 순위에서 1분44초40으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리처즈(1분44초30), 2위는 딘(1분44초32)이었다.
리처즈와 딘은 7월 25일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이 기록을 세우며 1, 2위를 차지했다. 당시 황선우는 1분44초47로 3위를 했다.
최근 기록을 보면 포포비치가 불참하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리처즈, 딘, 황선우의 3파전, 파리 올림픽에서는 포포비치가 합류해 4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2월 14일 오전, 파리 올림픽 결승은 7월 30일 오전에 열린다.
황선우는 지난 11월 '2023시즌'을 마감하며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올림픽은 정말 기량과 운이 모두 따라야 시상대에 설 수 있다"며 "하지만 운도 준비된 사람에게 따른다. 파리 올림픽에서 내게 '운'이 따를 수 있게, 기본적인 걸 잘 준비하겠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훈련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간 황선우는 내년 1월 5일 남자 자유형 대표팀 동료들과 호주 퀸즐랜드로 떠나 훈련 강도를 높인다.
대한수영연맹은 "김우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고양시청)을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로 선발해 전동현 대표팀 지도자, 박지훈 트레이너와 함께 7명이 다음 달 5일 호주 퀸즐랜드로 출국 예정"이라며 "대표 선수들은 2월 3일까지 선샤인코스트대 수영부와 합동훈련을 하며 마이클 펄페리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고 전했다.
전동현 대표팀 지도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과가 단순히 운이 아니었음을 파리 올림픽에서 증명해 보이겠다"며 "이번 전지훈련을 한 단계 더 성장할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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