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벽을 넘어 희망으로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2023. 12. 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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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도전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나아가라!”

‘Political Effect’ 실험에 나선 인터뷰어 이쌍규, 강윤아 등 2인이 묻고, 최창현 장애인 인권운동가가 답하는 책 ‘벽을 넘어 희망으로’ 편이 출간됐다.

태어날 때부터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1급 뇌병변 장애인 최창현 씨의 도전에는 끝이 없다. 1999년 휠체어에 의지한 채 1,500km의 국토 종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0년 5,500km의 북아메리카 대륙 횡단, 3,436km 일본열도 종단, 28,000km 유럽과 중동 35개국 횡단까지 마친 최창현 씨! 두 다리가 멀쩡해도 하기 힘든 일을, 최창현 씨는 휠체어 위에서 오직 입만으로 조종막대를 힘겹게 움직이며 성공했다.

이러한 기록들 덕분에 최창현 씨는 ‘입으로 전동 휠체어를 조종해 최장거리 횡단’으로 기네스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최창현 씨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위대한 행적은 지금 실시간 현재 진행 중이다.

“장애인도 대한민국 국민이자 주권자이다.

장애인도 정의를 생각한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할 줄 아는 국민이 돼야 한다.”

최창현 씨가 위대한 이유는 그가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몸소 움직여왔던 인권운동가이기 때문이다. 30세가 되어서야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그가 몸소 체험하고 경험한 사회는 장애인들에게 지극히 냉혹하고 살기 힘든 곳이었다.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찾아보기 힘들고, 간단한 공공시설들은 이용조차 불가능했다. 휠체어는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의 턱, 그리고 정책적으로 아무런 지원조차 없는 국가의 냉담한 반응까지. 결국 이러한 사회를 바꾸고자 최창현 씨는 몸소 장애인 운동에 뛰어들었다.

건축업자들 앞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촉구하고, 정치인들의 집 앞까지 가서 밤샘 시위를 하기도 했다. 버스 탑승에 거부당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 버스 타기 운동을 주도하였으며, 법과 제도 개선에 냉담한 보건복지부의 반응 때문에 알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그가 장애인들을 위해 이룩한 것들은 이곳에 다 적을 수 없을 정도이다.

“언어는 행동이다. 실천이다.

저의 각종 횡단의 의미는 어떤 때는 ‘희망의 언어’이지만,

또 어떤 때는 ‘저항의 언어’이기도 하다.”

장애인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이들 또한 당연히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수가 적고 보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장애인 인권운동의 역사는 곧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며, 최창현 씨는 그 역사 한가운데에 존재해 있었다. 이제 그는 단순히 인권운동가를 넘어서 ‘정치’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장애인비례대표가 단순한 약자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비전과 함께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장애인으로 영입돼야 한다. 장애인 비례대표는 장애인계를 잘 알아야 하고, 전문성과 도덕성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출판사 측은 “장애인복지의 노동정책·노령 장애인 정책 등 새로운 콘텐츠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인물이 영입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물에 적합한 사람이 감히 최창현 씨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최창혁 씨를 응원하며, 그에 관해 더욱 잘 알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추천사

최창현 대표는 대구를 장애인 편의시설개선의 메카로 만든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운동의 선구자입니다. 진영논리의 장애인 정책이 아니라, 장애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의 도전과 열정에 지역 정치인으로서 많은 격려를 보냅니다.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국회의원

그는 사회적 강자보다는 소외된 사회자 약자를 존중합니다. 그는 국민에게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의 장애인 운동을 했습니다. 그는 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합니다. 이것이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저의 솔직한 생각입니다.

-이재용 前 환경부 장관

나에게 그는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장애운동가'이며 '실천가'이며, 경우를 아는 '후배'이다. 그것이 내가 최창현을 ‘존중을 넘어 존경하는 이유’이다.

-강영신 아시아복지재단 이사장

◆ 저자 : 최창현

2022 한국 장애인 IL 노동조합 대구 본부장

2019 한국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총 연맹 부회장

2018 기네스 세계기록 전동휠체어 입으로 조종 24시간 최장거리 횡단분야 등재

2016 국민의 당 대구시당 공동위원장

2016 기네스 세계기록 전동휠체어 입으로 조종 24시간 최장거리횡단분야 등재

밝은내일IL 종합지원센터 대표

2008 기네스 세계기록 전동휠체어 입으로 조종 최장거리 횡단분야 등재

1998 고입 검정고시 합격

1996 밝은내일회 설립

1996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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