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신시장 개척 적극 나서야 할 때”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기존 사업영역의 기반을 견고히 다짐과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내고 “교자채신(敎子採薪·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함)의 자세로 손해보험산업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상체계·상품구조 개선 ▲미래경쟁력 강화 ▲소비자 신뢰 제고 ▲사회적 책임 이행 등 2024년 4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실손보험 과잉진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주요 문제 비급여 항목의 제어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방안 및 상품구조 개선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고,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향후 치료비와 한방 과잉진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보산업과의 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일상에 새롭게 등장한 위험에 대해서도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집 및 보험계약 관련 분쟁소지가 적은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민원 서비스의 신속성을 높이고, 승환계약에 대한 소비자 안내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 시행을 앞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가 소비자의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도입․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형재난 발생시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하여 운영해 나가는 한편,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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