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는 은행들…조직 슬림화에 행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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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연말 조직개편에서 사업부서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104개 부서를 93개로 줄였다.
은행권은 연말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희망퇴직을 진행한 NH농협은행의 올해 하반기 신청 규모는 37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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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디지털화로 신규채용 줄고 호조건에 희망퇴직 늘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은행권이 연말 조직개편에서 사업부서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업 디지털화에 따른 수순으로 점포와 함께 행원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9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연간 채용인원은 지난해 600명에서 올해 420명으로 30% 감소했다. 이 기간 희망퇴직 인원은 674명에서 713명으로 5.8% 증가했다. 직원 수는 2021년 1만7083명, 2022년 1만6978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 1만6338명으로 내려왔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104개 부서를 93개로 줄였다. 부서 수를 약 10% 감축해 조직과 인력 운영효율성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채용계획은 미정이지만 이 같은 변화를 감안하면 직원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비슷한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50여명, 하반기 400여명 등 재채용 포함 700여명을 뽑았다. 올해는 상반기 250여명, 하반기 250여명 등 500여명으로 줄었다. 반면 희망퇴직자는 2021년 133명, 2022년 254명에 이어 올해 1월 388명, 8월 231명 등 두 차례에 걸쳐 619명이 회사를 떠났다.
하나은행은 직원 수가 2021년말 1만2288명에서 올해 상반기 1만1915명으로 300명 넘게 감소했다. 우리은행 역시 2021년 말 1만4268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만3913명으로 350여명이 줄어들었다.
은행권은 연말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특별퇴직금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특별퇴직 대상은 내년 1월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이다. 특별퇴직자에게는 직급과 연령에 따라 최대 24~31개월치 평균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올해 초 실시한 특별퇴직에서는 최대 36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특별퇴직금이 축소됐다.
1968년 하반기~1971년생 관리자급은 최대 30개월치 평균임금을, 책임자·행원급은 최대 31개월치 평균임금을 받는다. 또 자녀학자금, 의료비, 전직지원금이 지급된다. 1972년 이후 출생 직원은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평균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하나은행은 내년 1월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고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31일 해당 직원들의 퇴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년 상·하반기 진행되는 임금피크특별퇴직도 1968년 상반기생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약 25개월치(생월 차등) 평균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근속 15년 이상 Ma(부지점장·부부장) 이상 직원 중 1965년 이후 출생 직원, 근속 15년 이상 4급 이하 직원 중 1968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퇴직금은 출생년도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7~31개월분을 지급한다. 지난 8월 진행한 희망퇴직 요건인 월평균 임금 9~36개월분에 비해 다소 줄었다. 퇴직자 수는 다음달 5일 집계된다.
앞서 희망퇴직을 진행한 NH농협은행의 올해 하반기 신청 규모는 3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0~55세 은행원 퇴직금이 최대 39개월치에서 20개월치로 줄어들면서 희망퇴직자 수가 493명에서 100명 넘게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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