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남명 더라우 입주민들 “임대 보증금 보장·조기 분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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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8위 건설사였던 남명건설이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된 가운데 김해 남명 더라우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임대 보증금 보장과 조기 분양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입주민 180여명은 29일 김해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명 더라우 입주민 824세대 임차인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며 "안전한 주거환경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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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지역 8위 건설사였던 남명건설이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된 가운데 김해 남명 더라우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임대 보증금 보장과 조기 분양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입주민 180여명은 29일 김해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명 더라우 입주민 824세대 임차인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며 “안전한 주거환경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피같은 시민의 보증금 보장하라’, ‘전세사기 따로 있나! 이게 전세사기다’ 등의 반대 피켓을 들고 ‘늑장 대응 김해시는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남명 더라우 대책위원회는 향후 집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영 대책위 위원장은 “입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입주민은 “남명건설 부도 이후 잠 한숨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며 “보증금을 돌려달라해도 ‘어렵다’는 답변과 함께 보증금 인상을 말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밝혔다.
남명건설은 앞서 경남 함안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서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맞은 데다 만기가 돌아온 12억 4000만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하면서 부도를 맞았다. 이어 자회사인 남명산업개발㈜은 지난 6일 창원지방법원에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 소식을 접한 남명 더라우 824세대 임차인들은 대출금 상환부터 임대보증금 손실 등을 우려했다. 이곳은 남명산업개발㈜이 건설한 공공임대아파트로 2014년에 임대 분양을 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13일 기자 회견을 열고 “시는 분양절차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며 “임차인들이 조기 분양전환을 원하고 업체 측도 동의함에 따라 분양전환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담대응TF팀을 구성하고 임차인들 재산 피해가 없도록 임차인 대표회의, 남명산업개발㈜ 임대보증금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기금채권자(우리은행)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남명산업개발㈜의 기업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분양전환까지 약 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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