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경기단체 노조,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반대 입장 표명

박윤서 기자 2023. 12. 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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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임직원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N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해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으나 문체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체육단체와 협의 없이 NOC 분리를 독단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체육단체 간 분란을 조장하고 체육계의 큰 반발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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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체육단체와 협의 없이 독단적 추진"
[서울=뉴시스] 대한체육회 임직원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2023.12.29.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대한체육회 임직원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체육 정책을 둘러싸고 문체부와 대립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생활체육과 엘리트 발전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82개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등 체육인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체육회와 KOC가 별도로 분리되면 선수 선발과 육성, 올림픽 파견 등 여러 사안에서 양 단체가 심각한 갈등을 빚어 종목 단체와 지도자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 자명하다며 문체부가 체육계를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N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해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으나 문체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체육단체와 협의 없이 NOC 분리를 독단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체육단체 간 분란을 조장하고 체육계의 큰 반발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NOC의 자주권이 침해돼 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참가 시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NOC의 자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정부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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