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왜 자꾸 사라지지?”…역대급 ‘빌런’ 알바, 정체가 뭐길래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3. 12.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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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야간 아르바이트 구직자로 위장해 일하면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범인을 검거하는 데 힘쓴 이주환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경영주(48·사진) 등 4명을 올해의 '세븐히어로'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 경영주는 야간 아르바이트로 지원해 일하면서 금품을 절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차에 지난 10월 해당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지원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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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아르바이트생 위장한 절도범
범행 시도하다 편의점 점주에 덜미
29일 세븐일레븐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에서 이주환 경영주(왼쪽)와 세븐일레븐 직원이 세븐히어로 최우수상 수상을 기념한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야간 아르바이트 구직자로 위장해 일하면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범인을 검거하는 데 힘쓴 이주환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경영주(48·사진) 등 4명을 올해의 ‘세븐히어로’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 경영주는 야간 아르바이트로 지원해 일하면서 금품을 절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차에 지난 10월 해당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지원한 것을 확인했다.

공중전화로 문의해온 점과 휴대전화가 없다고 말한 점을 수상히 여겼고, 이력서를 받아본 후엔 용의자의 신상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변 상인 동료에게 들었던 내용과 일치하자 범인임을 확신했다. 이 경영주는 지난달 3일 범인을 아르바이트생으로 합격시키고 편의점으로 출근하게끔 유도한 뒤 경찰이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경영주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세븐히어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평소 주변 상인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뒀던 게 주효했다”며 “내 점포에 지원할 경우 반드시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대상에는 김현정 광주송정중앙점 경영주(48)가 선정됐다. 김 경영주는 광주시 지역사회 보장 협의체와 다문화 가족센터 운영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해왔다.

우수상은 김은주 영통시네점 경영주(64)와 김창석 우동롯데점 경영주(52)에게 돌아갔다. 김은주 경영주는 지역 어르신과 국가유공자에게 라면과 삼각김밥, 생수 나눔을 해왔다. 김창석 경영주는 장애인과 어린이 사회복지센터에 음료와 과자를 후원해왔다.

세븐일레븐은 2020년부터 3년째 연 1회 이상 세븐히어로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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