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인들 줄줄이 ‘스와팅’… 온라인 괴롭힘 수법이 정계까지

윤솔 2023. 12.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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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들이 일명 '스와팅(Swatting)'으로 알려진 경찰 허위 신고의 표적이 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조리 그린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이날 두 딸의 자택으로 각각 허위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X(옛 트위터)에 밝혔다.

스와팅이란 미국 특수기동대(SWAT·스왓)에서 유래한 단어로, 일반 경찰이 아닌 SWAT이 출동할 만한 위급 상황, 주로 테러나 총격 사건을 허위로 신고해 경찰을 대상의 집으로 출동시키는 괴롭힘 수법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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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들이 일명 ‘스와팅(Swatting)’으로 알려진 경찰 허위 신고의 표적이 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조리 그린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이날 두 딸의 자택으로 각각 허위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X(옛 트위터)에 밝혔다. 

그린은 “오늘 제 (두) 딸의 집이 모두 스와팅의 표적이 됐다”며 “누가 이런 짓을 했든 이것은 더 이상 재미있지 않고, 당신은 체포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 특수기동대(SWAT·스왓) 대원들. 보스턴=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로 미국 곳곳에서 정치인들이 스와팅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날 릭 스콧 플로리다주 상원의원과 버트 존스 조지아주 부주지사는 전날 각각 스와팅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스콧 의원의 경우 경찰이 그의 자택에서 총격범이 그의 아내를 살해했다는 허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브랜든 윌리엄스 뉴욕주 하원의원은 “크리스마스에 ‘스와팅’ 당했다”며 “누군가 경찰이 실수로 저와 제 가족을 죽이기를 바랐던 것 같다”고 X에 적었다. 

보스턴 경찰은 25일 미셸 우 보스턴 주지사의 집에도 허위 신고가 접수돼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와팅이란 미국 특수기동대(SWAT·스왓)에서 유래한 단어로, 일반 경찰이 아닌 SWAT이 출동할 만한 위급 상황, 주로 테러나 총격 사건을 허위로 신고해 경찰을 대상의 집으로 출동시키는 괴롭힘 수법의 일종이다. 중무장한 경찰이 대응하다 엉뚱한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마조리 그린 조지아주 하원의원. AP연합뉴스
스와팅은 수 년 전부터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퍼진 괴롭힘 수법으로,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집에 경찰이 들이닥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인이 주된 표적이 돼 왔다. 지난해 인터넷 방송인 ‘QT신데렐라’는 중무장한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는 경험으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8년에는 미 캔자스주에서 경찰이 이 같은 허위 신고에 대응하다 무고한 사람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존스 부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주 정치권은 스와팅을 중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주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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