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일본 제치고 자동차 수출 세계 1위 유력”

정미하 기자 2023. 12.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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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1위인 일본을 제치는 것으로 러시아와 멕시코를 향한 수출 급증,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영향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는 같은 기간 전년보다 15% 증가한 399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한 일본보다 중국이 더 많은 자동차를 수출했음을 뜻한다.

중국 자동차 수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러시아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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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멕시코 수출 급증
유럽·동남아 전기차 수요 증가 덕분

중국이 전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1위인 일본을 제치는 것으로 러시아와 멕시코를 향한 수출 급증,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영향 덕분으로 분석된다.

29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중국자동차제조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이 자동차 441만대를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전년보다 15% 증가한 399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한 일본보다 중국이 더 많은 자동차를 수출했음을 뜻한다.

샤오미가 28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최초의 전기차 SU7를 선보이고 있다. / 로이터

일본은 올 한해 약 43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이 맞다면 일본이 세계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뺏기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당시 일본은 독일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중국 자동차 수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러시아 시장이다. 러시아에서 서구 자동차 업계는 물론 일본이 철수하면서 중국 자동차 업계가 반사 이익을 얻었다. 중국은 올해 1~10월까지 러시아에 73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전년 동기보다 7배 많다. 러시아 다음으로 멕시코에서도 중국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멕시코로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33만대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도 주효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출되 전기차 대부분은 유럽과 동남아로 갔다. 중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2위 전기차 제조사 BYD가 수출을 주도했다. 특히 BYD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오토3의 유럽 판매가는 3만8000달러로, 유럽 지역 평균 전기차 가격(5만~6만유로)보다 낮아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컨설팅 회사인 알릭스파트너스 전무이사인 토미유키 스즈키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자동차 제조 및 판매 공급망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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