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슈퍼 볼 같은 2024년. 전세계 인구 40%가 투표한다!

주완중 기자 2023. 12.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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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다카의 거리에 내년 1월 7월에 치뤄지는 총선 후보자들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AFP 연합뉴스

2024년 1월 7일 총선을 치르는 방글라데시 다카의 거리에 후보자들의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도로를 가로지른 줄에 매달란 후보자들의 얼굴로 도시 전체를 꽉 채운 듯 보입니다.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모습이지만 정작 지나는 시민들은 흥미가 없어 보입니다. 걷는 사람도 오토바이를 타거나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도 무관심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유권자들이 선거를 대하는 모습입니다. 출마한 사람들만 바쁜 모양입니다.

국제선거제도재단(IFES)에 따르면 내년 선거를 치르는 국가는 1월 7일 방글라데시(총선)를 시작으로 12월 31일 우즈베키스탄(총선)까지 총 47개국입니다. 세계 인구의 40%인 30억 명 이상이 한 표 행사에 나서게 됩니다. 각 나라마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지만 특히 한국과 영국 등은 총선으로 미국과, 러시아, 대만, 등은 대선으로 글로벌 정치판을 바꿀 굵직한 선거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영국의 신문 가디언은 내년 ‘대격동의 해’를 스포츠 행사인 ‘슈퍼 볼’로 표현했습니다.

내년 4월 10일 우리나라에서는 총선이 치러집니다. 벌써부터 자신이 국민들의 머슴이라고 소리치고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선거가 끝나면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들의 머슴은 선거 기간에만 잠깐(?)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진짜 머슴인지 옥석을 가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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