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경기단체 노조 "체육회-NOC 분리 반대…유인촌 장관 사과해야"

권혁준 기자 2023. 12. 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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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거듭 공세를 이어갔다.

대한체육회 임직원들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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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임직원과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이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앞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분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거듭 공세를 이어갔다.

대한체육회 임직원들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원 등 수십명이 참석했다.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 발전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대한체육회는 이에 강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며 유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체육회는 "N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해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해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그러나 문체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체육단체와의 협의 없이 NOC 분리를 독단적으로 검토·추진해 체육단체 간 분란을 조장하고 체육계의 큰 반발을 초래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NOC의 자주권이 침해돼 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참가 시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대한체육회 임직원 및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조는 NOC의 자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정부 간섭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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