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故이선균 비보에 “대중에 대한 배신감에 사라진 것”…논란 부른 해석

서다은 2023. 12. 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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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하림(본명 최현우·47·사진 왼쪽)이 올린 고(故) 이선균에 사망에 대해 대중을 비난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을 불렀다.

앞서 작사가 김이나도 불법으로 유포된 녹취록을 듣거나 기사를 보고 가십거리로 언급하는 등 소위 '이선균 마약 스캔들'을 손쉽게 소비한 자신의 행태를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반성하는 자신에게 취했다', '대중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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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인스타그램·뉴시스
 
가수 하림(본명 최현우·47·사진 왼쪽)이 올린 고(故) 이선균에 사망에 대해 대중을 비난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을 불렀다.

28일 하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냥 시간이 가서 언젠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시간을 맞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한순간 돌아선 대중의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그들의 관음증에 대한 응징으로 그렇게 사라진 게 아니었을까. 잔인한 이 세계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주어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하림의 글은 최근 마약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이선균에 대한 애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림은 여성이 남성에게 총기를 겨누는 모습이 담긴 밀스타인의 ‘뮤즈의 복수(The Muse's Revenge)’라는 그림 사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여성을 예술의 도구로만 쓰는 남성 중심 예술계를 비판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져 있다.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 ‘뮤즈의 복수’. 하림 인스타그램 캡처
 
글의 내용과 다소 동떨어진 내용의 작품을 올린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중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선정적인 그림을 넣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작사가 김이나도 불법으로 유포된 녹취록을 듣거나 기사를 보고 가십거리로 언급하는 등 소위 ‘이선균 마약 스캔들’을 손쉽게 소비한 자신의 행태를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반성하는 자신에게 취했다’, ‘대중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배우 이지훈 역시 “어지럽고 무섭다. 본인이 겪어보지도,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말. 정말 공정할까, 평등할까. 뉴스, 유튜브, 부풀려진 소문, 그놈에 네티즌, 마녀사냥. 누가 누굴 평가하는가. 본인들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잘 살고 있는가. 그만 몰아세워라”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한편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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