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승용차 훔쳐 13시간 운전…6대와 추돌

이상호 기자 2023. 12. 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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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니다 차량 6대를 들이받은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20)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공범 30대 B씨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제주시에서 A씨가 낸 교통사고 현장. 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5시쯤 제주시 외도동 한 아파트에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를 훔쳐 13시간가량 약 300㎞를 몰고 다녔다. 운전면허증이 없는 A씨는 이 과정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아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A씨는 목격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채 주차된 차량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20분쯤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한 데 이어 가드레일을 쓰러뜨리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차량과 잇따라 부딪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수석에 탑승했던 B씨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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