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경기단체 노조 “KOC 분리 반대, 문체부 유인촌 장관 사과하라”

제공 | 대한체육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대한체육회 임직원과 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사과까지 요구했다.

체육회와 문체부의 갈등 양상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20일 “생활체육과 엘리트 발전을 위해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기흥 회장을 중심으로 체육회는 연일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체육회는 “N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해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으나 문체부는 체육단체와 협의 없이 NOC 분리를 독단적으로 검토·추진해 분란을 조장하고 체육계의 큰 반발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 스포츠계에서 NOC의 자주권이 침해돼 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참가 시 선수가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NOC의 자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정부 간섭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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