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연성물질연구단장에 폴란드 출신 세계적 화학자 발탁

김인한 기자 2023. 12. 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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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세계적 화학자인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Bartosz Grzybowski)가 내년 1월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을 이끈다.

IBS는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를 신임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그쥐보브스키 단장은 그간 IBS 그룹리더로 연구 영향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며 "우리나라 기초과학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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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연구단장으로 발탁
기초과학연구원(IBS)이 29일 폴란드 출신 세계적 화학자인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Bartosz Grzybowski)를 첨단연성물질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 / 사진=기초과학연구원(IBS)


폴란드 출신 세계적 화학자인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Bartosz Grzybowski)가 내년 1월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을 이끈다. IBS는 2012년 노벨과학상 산실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벤치마킹해 설립된 연구소다. 현재 IBS 산하 31개 연구단에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IBS는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를 신임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첨단연성물질연구단은 최근 화학계의 화두인 AI(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로봇공학을 화학 합성에 접목하는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쥐보브스키 신임 단장은 미국 예일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2009년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지원하는 차세대에너지연구소(EFRC) 연구센터장을 맡았다.

그는 나노·미세 영역 화학 시스템 분야 선구자로 꼽힌다. 그동안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에 각각 논문 9편과 8편을 게재했다. 현재까지 발표한 논문은 총 300여편으로 2만2800회 이상 인용될 정도로 학계 영향력이 높다.

그쥐보브스키 신임 단장은 나노사이언스상(2013년)과 리처드 파인만상(2016년) 등 과학상을 수상했으며 영국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정됐다. 또 재료·물질 분야 저명 학술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2019년에는 세계적 물리학·화학 학회인 솔베이 회의에 초청되는 등 관련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쥐보브스키 신임 단장은 "새로운 물질을 발견할 수 있는 화학물질 합성 공정을 개발해 신약, 촉매, 광전자, 배터리 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 로봇공학, 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차세대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그쥐보브스키 단장은 그간 IBS 그룹리더로 연구 영향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며 "우리나라 기초과학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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