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소방시설 없는 노후 공동주택 화재 안전점검 강화하라"

행안부·경찰·소방·지자체에 긴급지시
"노후 목욕탕 전기·가스 안전 점검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겨울철 화재 위험에 대비해 "스프링클러, 완강기 등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공공기관에 화재·안전사고 대비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즉시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사고, 세종시 목욕탕 감전사고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강조하는 차원이다.

한 총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화재는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노후 공동주택 안전점검과 주민 대상 대피요령 홍보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노후 목욕탕에서 감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 발생 시 보일러 및 가스 저장 시설 폭발 등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므로 전기, 가스, 화재 안전점검을 적극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야간 관리자가 부재한 공장·창고 등 시설물과 눈썰매장 등 임시 시설물에 대한 현장점검, 필요시 출입제한 등 미흡 사항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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