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돈잔치’ 비판에 퇴직금 칼질…KB국민은행, 최대 5개월치 줄여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12. 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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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사가 29일 2024년도 희망퇴직 안에 합의했다.

29일 KB국민은행 사내게시판에 올라온 희망퇴직 관련 공고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를 적용받는 1964년~1968년생을 포함해 내년 만 52세가 되는 1972년생까지를 대상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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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비판 여론 눈치보기
최대 35개월→31개월로 축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 출처=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사가 29일 2024년도 희망퇴직 안에 합의했다. 29일 KB국민은행 사내게시판에 올라온 희망퇴직 관련 공고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를 적용받는 1964년~1968년생을 포함해 내년 만 52세가 되는 1972년생까지를 대상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작년과 올해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당국의 은행권 ‘이자장사’ 논란의 타깃이 됐던 것을 감안, 특별퇴직금 규모는 작년 대비 줄였다. 작년에 도출된 합의안에는 희망퇴직자에게 23~35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주는 것이 명시돼 있었는데, 올해는 18~31개월로 최소치와 최대치가 모두 조정됐다.

이는 신한(7~31개월치)이나 하나(24~31개월)와 비슷한 수준이고, 10년 이상 근무했다면 1983년에게도 희망퇴직 자격을 부여한 NH농협은행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 NH농협은행은 1967~1983년생 중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으며, 1967년생에게는 28개월치, 1968~1983년생에는 20개월치의 특별 퇴직금을 부여하기로 했다.

대상자 역시 작년 1972년생까지만 받았던 것을 유지했다. 다만 임금피크제에 걸려 있는 1964~1968년생을 포함시켜 고연령층에 대한 문은 넓혔다. 타행과 비교해도 희망퇴직 최소연령 허들은 높였지만, 고연령층은 더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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