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 "2028 대입개편 확정안은 시대 역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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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울산지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는 2028 대입제도 확정안을 폐기하고, 당초 계획대로 내년 2월에 확정안을 수정해 다시 발표하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27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2028 대입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10월 10일에 발표한 시안과 거의 다르지 않는 확정안이었다"며 "교육주체들은 시안이 발표된 10월 중순 이후부터 줄곧 내신과 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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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전교조 울산지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는 2028 대입제도 확정안을 폐기하고, 당초 계획대로 내년 2월에 확정안을 수정해 다시 발표하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27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2028 대입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10월 10일에 발표한 시안과 거의 다르지 않는 확정안이었다"며 "교육주체들은 시안이 발표된 10월 중순 이후부터 줄곧 내신과 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수능을 포함한 학교 교과 평가 모두 절대평가로 실시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확정안에 교육주체들의 요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국가교육위원회는 제 역할을 하지 않은 채 교육부의 거수기 노릇만 하는 데 그쳤다"고 질타했다.
전교조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모든 선택과목의 절대평가’이다. 그런데 줄곧 미래 교육을 강조해온 교육부가 2022개정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2022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확정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2028 대입개편 확정안은 특권층과 사교육 시장의 눈치를 보며 시대를 역행하는 안이다"라며 "학교현장을 심각한 혼란에 빠뜨리게 할 것이고, 입시경쟁체제를 더욱더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국영수의 수능 영향력이 커지게 되어 학생들의 수능 대비 사교육 의존도를 가중시킬 것"이라며 "수능에 유리한 특목고와 서울 강남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경제적 배경이 우수한 계층의 상위권 대학 독점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책무는 모든 학생들의 삶에 주목해 그 학생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노력해 나가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절대 다수의 학생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것을 선택했다"며 "입시경쟁체제 강화는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늦지 않게 우리 사회는 입시경쟁을 완화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지역소멸과 지역 격차를 줄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교육위원회는 본연의 책무가 무엇인지 되새겨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대학평준화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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