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 6만5천원’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 내년 4월부터 신한카드로 충전 가능
서울시가 다음달 27일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를 시중 은행의 체크카드·신용카드로도 충전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정기권의 카드사 제휴 및 민관협력 첫 사례로 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따릉이 사용이 제외된 월 6만2000원권도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신한카드사의 체크카드·신용카드로 무제한 이용권을 수수료 없이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다른 카드사, 민간기관과도 협의해 충전 수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정기권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음달 23일부터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내려받거나 실물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월 이용요금을 계좌이체로 충전하고 사용일을 5일 이내로 지정하면 된다. 애플의 iOS 기반 스마트폰은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
실물카드 비용은 3000원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고객센터 또는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성공적으로 시민의 삶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며 “다양한 민간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을 위한 혜택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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