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2200만원' 쓴 백만장자 아내, 출산 때까지 '명품 사랑'···다음 달 가격 뛴다는데 [이슈, 풀어주리]

김태원 기자 2023. 12. 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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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안드라데는 현재 임신 9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생 계획을 공개하면서 "추한 모습으로 나를 만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만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예뻐 보이는 것"이라며 "출산 후에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당장 그게 내가 신경 쓰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가격 인상 폭은 4~5% 정도로 알려졌으나 약 1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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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안드라데 인스타그램 캡처
두바이 백만장자와 결혼해 화제 모은 사업가···"아이 낳을 때도 구찌 옷 입을래"

패션계 셀럽 린다 안드라데가 병원 가운을 입고 있는 모습도 보이기 싫다며 아이를 낳을 때도 구찌 옷을 입고 프라다 하이힐을 신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안드라데는 현재 임신 9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생 계획을 공개하면서 “추한 모습으로 나를 만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만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예뻐 보이는 것”이라며 “출산 후에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당장 그게 내가 신경 쓰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안드라데는 이와 함께 구찌 탈의실에서 출생할 때 입을 의상을 미리 입어보는 사진, 프라다 구두를 구입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와 함께 백만장자인 남편과 데이트를 즐기는 영상도 올렸다. 이 영상은 13시간 만에 조회수 91만을 넘기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앞서 안드라데는 두바이의 백만장자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지난 6월 ‘백만장자의 아내로서 하루에 얼마를 썼는가(How Much I Spent in a Day as a Millionaire's Wife)’라는 제목의 틱톡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무려 19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7000달러(약 923만원)에 달하는 샤넬 백, 400달러 상당의 디톡스 마사지 등에 1만6540달러(약 2181만원)를 이날 하루에만 썼다.

린다 안드라데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전세계 명품 시장 515조원 규모로 위축···"3.7% 성장 그칠 것" 전망도

이처럼 특정 상위층을 노린 글로벌 보석 브랜드의 고가 정책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달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쇼파드’는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서 40.32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 205개가 시계줄에 박힌 26억원대의 주얼리 시계, 14캐럿 옐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35억원대의 하트 귀걸이 등 시가 96억원에 달하는 5개 제품을 전시·판매했다. 이 백화점은 이 밖에도 프랑스 브랜드 '프레드'와 이탈리아 브랜드 '레포시' 등을 선보였다.

고소득 계층의 ‘명품 사랑’은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명품 시장도 덩달아 위축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고급 패션 브랜드 시장의 올해 매출은 3629억유로(약 515조원)로 지난해보다 3.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세계 고급 패션 브랜드 시장 매출 성장률이 △2021년 31.8% △2022년 20.3%였던 것에 견주면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해외 유명 브랜드(명품)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은 8월 7.6% 역신장한 데 이어 9월(-3.5%)과 10월(-3.1%)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명품 매출은 1월을 포함해 4번이나 하락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 뒤 백화점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21년 37.9%, 지난해 20.5% 신장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체 매출 중 명품 비중도 매출이 7.2% 줄어든 1월을 빼면 35% 언저리에서 9월 29.1%, 10월 30.2% 등 30%선으로 내려왔다.

해마다 서너 차례 가격을 올리며 콧대 높게 굴던 명품 브랜드도 올해는 국내 가격 인상 횟수를 소폭 줄였다. 2021~2022년 연간 네 차례씩 가격을 올렸던 샤넬은 올해는 2월과 5월 가격 인상 이후로 추가 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 루이비통은 2021년 다섯 차례,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올해는 6월에 한 차례만 올렸다. 디올도 올해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하는 데 그쳤다.

‘1% 마케팅’은 지속···샤넬·티파니·루이비통 등 줄줄이 인상 예고

하지만 이런 명품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위 1%의 수요는 끊이지 않으면서 일부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내년 1월9일부터 보석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가격 인상 폭은 4~5% 정도로 알려졌으나 약 1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시계 제품 가격 인상률이 클 것으로 전해진다.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조정했다.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도 내년 1월1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5%가량 올린다. 지난해 9월 인상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밖에 루이비통과 펜디는 내년 1월, 부쉐론은 2월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안드라데는 남편과 서로 10대였던 시절부터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편은 식기세척기 기술자였다. 이후 남편이 외환 및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되며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게다가 안드라데 역시 높은 수입을 올리는 사업가다. 그는 19살 때 메디컬 스파 사업 '플립 유어 룩(Flip Your Look)'으로 성공 가도에 올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그는 미국 전역에 프랜차이즈를 낸 사업가다.

요르단 암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으로 이주한 그는 어릴 적 어려운 생활을 했다. 그의 아버지가 전자제품 수리점을 열기 전까지 가족 6명이 침실이 하나뿐인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한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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