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교재 "이승만, 혜안과 정치적 결단" 미화 논란 [앵커리포트]

유다원 2023. 12. 29. 13: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소개하며 과오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미화했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혜안과 정치적 결단으로 공산주의 확산을 막은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6.25 전쟁 중 한강 인도교 폭파라든지 3.15 부정선거 등 과오에 대한 서술은 없었습니다.

앞서 2019년 판 교재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부르짖었던 북진통일이 미국의 군사 원조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오히려 남북한 간 군사력 격차가 커져 6.25 전쟁을 야기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와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때문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군의 기본교재가 특정 대통령을 미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대해 국방부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것은 2019년도 교재에도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된 언급이 10여 차례 이상 있습니다. 장병 정신전력 교재에 특정 인물에 대한 미화나 찬양은 있을 수 없고요. 한반도 전체의 공산화를 저지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유엔으로부터 한반도 유일의 합법 정부 승인을 받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을 세부적으로 기술한 것입니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해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이승만 재평가'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독도 관련 기술 오류로 기본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수정, 재배포하기로 결정한 군이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기술에도 변화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유다원 (whitepap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