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에 “현애살수”…사실상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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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 진행 : 노은지 앵커
■ 출연 :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서정욱 변호사,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종근 정치평론가
[노은지 앵커]
어제 이재명 대표는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서 당 통합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두 사람의 모습 영상으로 먼저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고 오시죠. 정세균 전 총리는 이 대표를 만나서 사자성어 현애살수를 인용을 했는데요. 이 발언을 두고 사실상 이 대표에게 거취 결단을 촉구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좀 나오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현애살수가 비장한 각오로 벼랑 끝에 옮겨진 손을 놓는다는 것이어서 성치훈 부의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손을 놓으라는 거니까 내려놔라, 이렇게 좀 해석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해석이 됐는데. 실제 속내는 어떻게 해석을 좀 할 수 있을까요?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생각하는 것보다 발언 수위가 세죠. 정세균 전 총리께서 저 정도로 센 발언을 하시는 분이 아닌데 물론 사자성어를 인용하긴 하셨지만 매우 직설적인 화법을 지금 구사하신 건데. 저는 사퇴 내지는 사퇴까지도 각오할 수 있는 무언가 좀 보여 달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주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당 내부 분열을 바라보는 이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은 내년 총선은 이재명 대표만으로는 안 되지만 이재명 대표 없이도 안 된다는 것은 명확히 인지를 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정세균 전 대표께서는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이재명만으로는 안 된다는 그래서 등 돌린 지지자들을 우리 당으로 다시 끌어오려는 노력을 하고 계시니까 거기에 아무래도 힘을 실어주시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보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조금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이재명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조금 더 전향적으로 폭넓게 품어 주셨으면 좋겠고. 대신에 이낙연 전 대표도 이렇게 조건부 무언가 딱 명확하게 사퇴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하시면 우리 당에 있는 통합을 바라는 포용을 바라는 구성원들도 지지를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조금 더 이재명 없이도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를 하시고 계속 신당 창당에 힘을 실어주시는 발언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어떻게 이재명 없이, 아니면 이재명만으로 안 되는 민주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를 메시지를 같이 주셔야 되는데 사퇴만 이야기하시니까 힘이 안 실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이 공천에 목매고 있는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는 사실 기대를 크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천에 목매지 않고 소신 발언을 하실 수 있는 정세균 전 총리나 김부겸 전 총리나 이런 분들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고독하게 두면 안 된다, 혼자서 판단하시게 두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지금 이석현 전 부의장께서 지금 아마 오늘 탈당을 (오늘 탈당 선언하셨죠.) 저는 이석현 전 부의장도 아마 같이 가서 혼자 두지 않고 혼자 고민해서 독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가시는 것이지. 당의 분열을 촉발하고 조금 더 신당의 힘을 실어주기 위한 그런 목소리로 가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의 원로들께서 끝까지 노력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 당의 젊은 사람으로서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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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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