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센터백의 줄부상→벤치 지킨 다이어...포스텍 토트넘 감독이 "빠른 영입" 원하는 이유

정승우 2023. 12. 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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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빠르게 영입 절차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신입생은 주전 자원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 빠르게 팀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서식스 주 브라이튼 앤 호브의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홈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4로 패배했다.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재가 뼈아팠던 토트넘이다. 로메로는 지난 24일 치른 에버튼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로메로는 4~5주 뒤에나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엔 히샬리송이 자리했고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2선에 나섰다. 피에르-에밀 호비이에르와 파페 사르가 중원에 섰고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로메로의 빈자리는 본래 측면 수비수 자리를 소화하던 로얄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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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수비는 11분 만에 무너졌다. 주앙 페드로가 측면부터 공을 잡고 돌파해 잭 힌셸우드에게 패스했고 힌셸우드는 실수 없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파울로 전반 23분 페널티 킥을 내줬고 페드로는 이를 문제 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0-2로 끌려간 채 후반전에 돌입한 토트넘은 후반 18분 에스투피냔, 후반 30분 페드로에게 내리 실점하며 0-4까지 끌려갔다. 후반 3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알레호 벨리스가 토트넘 데뷔골로 한 골 추격했고 후반 40분 데이비스가 헤더로 2-4까지 만들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9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선수단 보강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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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적 절차는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로메로를 잃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낭비할 이유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를 일찍 구단에 데려올 수 있다면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훈련을 통해 우리 스타일 축구에 적응할 수 있다. 우린 누군가를 영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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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문 센터백을 단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은 좌우 풀백 자리에서 활약해오던 선수들이다.

토트넘에 센터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릭 다이어가 있다. 그러나 그는 이 경기 벤치를 지킬 뿐 투입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62경기에 출전했다. 2023-2024시즌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다이어는 전까지 센터백으로 197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136경기, 기타 포지션에서 25경기에 나서며 실력과는 관계없이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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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상에서 다이어를 제외했다. 이번 시즌 3회 출전에 그친 다이어는 주전 센터백인 로메로와 반 더 벤의 동반 부재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각하고 다른 선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주축인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 등의 선수들이 대륙별 국가 대항전으로 1월 자리를 비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1월 말에 영입하면 선수의 출신 지역과 리그에 따라 2월 중순에서 월말에야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라며 이왕이면 빠른 보강이 좋다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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