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블로킹은 경복이보다 나은데…” 서브는 아직 아니란걸, 288승 명장도 김지한도 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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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이는 경복이보다 리시브, 블로킹은 더 낫다. 그러나 서브는 아니다."

지난 시즌 34경기 301점 공격 성공률 53.65% 리시브 효율 25.26%로 프로 데뷔 다섯 시즌 만에 유망주의 알을 깨고 나왔던 김지한은, 올 시즌 19경기 286점 공격 성공률 51.91% 세트당 서브 0.19개 리시브 효율 37.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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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이는 경복이보다 리시브, 블로킹은 더 낫다. 그러나 서브는 아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우리카드.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끈 나경복이 떠났지만,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김지한의 활약 덕분에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34경기 301점 공격 성공률 53.65% 리시브 효율 25.26%로 프로 데뷔 다섯 시즌 만에 유망주의 알을 깨고 나왔던 김지한은, 올 시즌 19경기 286점 공격 성공률 51.91% 세트당 서브 0.19개 리시브 효율 37.22%를 기록 중이다. 득점 7위-공격 8위-서브 9위. 특히 득점은 국내 선수 1위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시즌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김지한을 두고 “지한이가 한 단계 올라와야 한다. ‘여기서는 네가 에이스다’라고 말했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하고 기량이 더 향상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는데, 그 기대감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고 가진 후반기 첫 경기 27일 KB손해보험전. 이날도 김지한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더했다. 특히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를 기록하며 개인 두 번째, 올 시즌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신영철 감독도 “이기긴 했지만, 매 세트 3~4개의 범실이 꼭 나왔다. 모두 2점짜리 범실이었다. 태준이가 경기 운영을 잘 못했다. 마테이의 공격 성공률도 떨어졌을 것이다. 그래도 지한이가 잘해줬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27일 경기 종료 후 만났던 김지한은 “선수들끼리도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대단함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한다면 플레이오프, 챔프전 그리고 우승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분위기는 내가 프로에 온 이후 가장 좋은 것 같다. 성적이 좋다 보니 분위기가 유지된다. 지금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매 경기 장충체육관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시나. 언제나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니 선수들을 힘을 얻고, 또 유독 함성이 큰 날에는 함성 소리 덕분에 경기를 하다 보니 큰 힘이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신영철 감독과 함께 한 이후 김지한의 배구는 바뀌었다. 주전급으로 성장한 건 물론이다. 지금까지의 안 좋은 습관을 모두 바꿔 새로운 김지한으로 거듭났다.

그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공격 스타일에는 많이 익숙해졌다. 여전히 폼에 대해서는 늘 이야기하신다. 공격을 때릴 때 끌어 내려가며 공격을 할 때가 있어서 지적을 받고 있다. 그 부부만 고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28일 경기 전에 “지한이는 경복이와 비교해 리시브, 블로킹은 더 좋다. 하지만 서브는 아니”라고 말했다. 김지한은 올 시즌 서브 9위를 달리고 있지만 세트당 평균 0.197개에 머문다. 또 통산 세트당 평균 서브가 0.190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경복은 세트당 평균 서브 0.290개로 0.3개에 육박한다.

사진=KOVO 제공
김지한은 “감독님께서 늘 이야기를 사신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 당장 부족한 건 서브다. 다른 부분은 유지하되 서브를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지금 서브를 때릴 때는 범실을 줄이는 데 집중을 하고 있는데, 강한 목적타 때리는 것을 더 연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격 성공률(올 시즌 51.91%-통산 50.63%), 블로킹(올 시즌 0.394개-통산 0.308개), 리시브 효율(올 시즌 37.22%-통산 30.742%) 등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자신이 부족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모두가 무서워하는 우리카드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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