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화 만들자"

최유빈 기자 2023. 12. 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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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직원이'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되어야 하며 우리는'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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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오갑 회장이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전 임직원이'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난해는 우리 그룹이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창업 50주년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첫 50년을 시작한 해였다"며 "혁신, 도전, 존중, 안전이라는 새로운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기업문화를 새롭게 재편했고 사업적으로도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지면서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2024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경영환경이 그야말로 안개 속"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의 불안정,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지속, 탈탄소를 기치로 내건 전 세계 에너지 환경의 변화가 가져온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회장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되어야 하며 우리는'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사장을 비롯한 리더들은 젊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초격차 기술로 우리의 어려움 또한 잘 헤쳐나갈 것이라 자신한다"며 "HD현대 그룹이 사회적으로는 존경을 받고 경영상으로는 흑자를 내야 하며 모든 임직원과 주주들이 신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노력하면 안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정한 인사와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격려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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