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에 강한 한화운용 TDF… 5년간 50% 올랐다

정현진 기자 2023. 12. 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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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의 TDF(Target Date fund·타겟데이트펀드)가 특히 장기전에 두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한화 Lifeplus TDF가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보일 수 있는 배경은 과도한 마켓 타이밍을 지양하고 글라이드패스에 기반해 자산배분전략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은퇴 예상 시점에 따른 자산 증식 및 보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일관된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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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의 TDF(Target Date fund·타겟데이트펀드)가 특히 장기전에 두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시점이 2040년 이후로 설정된 TDF의 경우 최근 5년 누적 수익률이 50%를 웃돌기도 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주는 장기 투자 상품이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제공

이달 21일 Fn스펙트럼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TDF 상품 중 최근 5년 누적 수익률이 50%를 상회하는 상품은 총 12개로 집계됐다. 이 중 ‘한화 라이프플러스(LifePlus) TDF 2045·2040′의 최근 5년 누적 수익률은 각각 56.46%, 54.44%를 기록하며, 총 104개 TDF 상품 중 3위, 6위에 올랐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의 철저한 운용 전략과 다양한 소통 채널로 이뤄냈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과의 긴밀한 협업 하에 TDF를 운용하고, 직판 앱 파인(PINE)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 지난 9월 조직개편 이후 연금 조직을 정비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기도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디폴트옵션(사전 지정 운용제도) 최종 승인 과정에서 총 20개의 퇴직연금사업자로부터 37개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펀드 규모에 비하면 ‘깜짝 성과’다.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전지정운용방법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TDF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든 퇴직연금사업자 포트폴리오에서 한화자산운용의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 1위 수준을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 사무실 전경./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과 함께 개발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차별화된 환 전략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글라이드패스는 생애주기에 맞게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구조로, TDF의 성과를 가르는 핵심 척도다. 한화운용은 TDF 운용 경험이 풍부한 JP모건과 함께 한국인에 맞는 글라이드패스를 개발해 예상 은퇴 시점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은퇴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거나, 장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주식형 비중이 높은 2040·2045 빈티지(은퇴 시점)를 통해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환(환율) 전략도 유효했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주식엔 환을 열어두고(환 오픈), 채권엔 환을 헤지(위험회피)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환 오픈은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으로, 올해 달러 강세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한화 Lifeplus TDF가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보일 수 있는 배경은 과도한 마켓 타이밍을 지양하고 글라이드패스에 기반해 자산배분전략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은퇴 예상 시점에 따른 자산 증식 및 보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일관된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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