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끼 먹이며 1년간 감금·대출사기 이용…지적장애인 등친 일당

최대호 기자 2023. 12. 29. 1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또래 중증 지적장애인을 전세자금 대출 사기 범행에 이용하고 1년여간 감금한 채 가혹행위를 일삼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5부(이정화 부장검사)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중감금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B씨(20)·C씨(20)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3명 구속기소
수원지방검찰청.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또래 중증 지적장애인을 전세자금 대출 사기 범행에 이용하고 1년여간 감금한 채 가혹행위를 일삼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5부(이정화 부장검사)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중감금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B씨(20)·C씨(20)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D씨(20)를 임차인으로 하는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해 1억원을 송금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와 별도로 같은해 8월 '매달 이자를 갚아주겠다'며 D씨 명의로 300만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동네 또래인 D씨가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것을 알고 접근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대출 범행 이후 자신들의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D씨를 경기 광주시, 오산시, 충북 충주시 등으로 데리고 다녔다. 이 기간 원룸 생활을 하는 D씨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하루 한 끼 정도의 음식만 제공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인해 D씨는 급격히 살이 빠지면서 1년 사이 19㎏ 상당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D씨의 가족은 D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11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충실한 수사와 법리검토로 피고인들의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적극적인 피해자 지원 등 피해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