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학자금대출 이자 최대 50% 돌려주고 보증기관에 530억원 출연
우리은행이 학자금대출 이자를 최대 50% 돌려주고 보증기관에 53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87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2023년 12월20일 이전 1년 동안 연 4%를 초과해서 낸 이자의 90%(감면율)를 돌려주는 1조6000억원 규모의 공통 프로그램과 은행별로 실시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우리은행의 공통 프로그램은 1885억원, 자율 프로그램은 873억원 규모이다. 자율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받은 차주에게 이자 납부액의 최대 50%를 돌려줄(캐시백) 예정이다. 233억원 규모로 세부 기준은 장학재단과 협의 후 확정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 신영보증재단 등 보증기관과 서민금융진흥원에는 530억원을 출연한다.
우리은행 결제계좌를 이용하고 연간 카드매출대금이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2년간 월 1만원, 최대 24만원의 스마트 결제기기 구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총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개인과 개인사업자는 총 30억원 규모로 우리 상생 올케어대출, 새희망홀씨Ⅱ대출을 이용할 때 금리를 최대 연 2.0%포인트 인하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은행에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대출받아 1년간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한 차주는 총 20억원 규모로 대출 잔액의 1%를 돌려받는다.
각 프로그램의 세부 기준은 내년 1월 중에 확정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결제 단말기 1만여대 비용 지원,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 편리한 대금 결제를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대문시장 방문 고객은 주말에 우리은행 본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조병규 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면서 “내년에도 상생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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