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뉴스] 통일 시 기대되던 긍정 효과도 '물거품'..."매우 이례적인 사례"
북한 출산율이 유엔 추정치인 1.79명보다 훨씬 낮은 1.38명까지 떨어졌고 생산가능인구가 이미 감소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이주영 연구위원 등이 2000년에서 2019년까지 탈북한 95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친척, 지인 1천137명의 결혼, 출산 경험을 설문 조사한 결과 북한의 출산율은 1990년대 1.91명, 2000년대 1.59명, 2010년대 1.38명 순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북한의 합계출산율 하락 원인으로 평양 등 도시지역의 개인주의 대두, 주택문제 심화 등에 기인한 만혼화, 여성의 시장 활동 증가로 인한 출산력 저하 등을 꼽으며 북한이 저소득국가임에도 합계출산율이 낮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북한의 생산가능인구와 총인구가 감소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2030년 남북이 통일되더라도 인구구조 개선 효과가 미약해 이른바 '인구 보너스'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 표본이 북·중 접경지역에 다소 치우친 점이 있다며 향후 추가 연구 시 내륙지역 주민, 고령층 주민 표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 최두희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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