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용인 중 '천' 합류하고 '용' 빠지고…이준석 신당 탄력받을까

이밝음 기자 2023. 12. 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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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탈당한 이 전 대표를 제외하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인물은 현재까지 천 위원장이 유일한다.

앞서 '천아용인' 중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가 다른 인사들도 집단 탈당이 아닌 개별 탈당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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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탈당에 동력 약해졌다는 분석 나왔지만 다시 주목
천 "전국 각지서 괜찮은 분들이 지역구 출마하겠다 연락"
천하람 순천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합류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창당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던 개혁신당이 다시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탈당한 이 전 대표를 제외하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인물은 현재까지 천 위원장이 유일한다. 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가 지원했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앞서 '천아용인' 중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가 다른 인사들도 집단 탈당이 아닌 개별 탈당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하면서 관심이 쏠렸고, 한 위원장이 당내 쇄신을 주도할 경우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천 위원장이 이날 이 전 대표에 이어 신당에 합류하면서 추가 탈당 선언과 함께 신당이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도 열렸다.

천 위원장도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인물 중 현역 국회의원들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 후 "저도 신당에 합류해도 되겠다, 이 신당이 성공하겠다고 확신을 가지게 된 게 정말 전국 각지에서 괜찮은 분들이 다 서로 조건 없이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먼저 저희에게 연락을 주고 계신다"며 "즉시 출마 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하는 분들만 60명에서 80명가량 저희가 추려놓고 있다. 수도권이 좀 많긴 하지만 전국 각지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 민주당 의원도 있냐'는 물음에 "국민의힘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정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굉장히 확정적으로 합류 의사를 밝힌 분도 계시고 아직 서로 소통만 하는 단계의 분들도 계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2~3주 이내에 창당 준비를 마무리하고 공식적으로 창당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은 내년 1월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일정을 시작한다. 신당에 합류할 추가 인사들의 참석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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