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실장 마약 제공 혐의 피부과 의사…검찰 송치
이병기 기자 2023. 12. 29. 12:04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강남 피부과 의사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한 피부과 의사 A씨(42·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건넨 마약이 배우 고 이선균씨 등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 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보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말께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어 보완 수사를 거친 경찰은 지난 20일 구속심사를 재신청했고 법원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으로 A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입건 전 조사(내사)했다. 이 과정에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으며, 최근 숨진 이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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