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목마른 우크라…젤렌스키 "美 세계 테러·침략 대응에 매우 중요"

이명동 기자 2023. 12. 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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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원조가 줄어 고민이 깊어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2억5000만(약 3215억원) 달러 지원을 발표를 크게 반겼다.

아울러 "어제 발표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원조 패키지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미국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추가 대공 미사일과 부품, 대전차 무기, 탄약, 지뢰 제거 장비와 기타 장비 등이 우크라이나의 가장 시급한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화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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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안보 수호 위해서 러시아 침략 대응해야"
"美, 올해 군사 지원 34개 제공…모두 31조원"
[키이우=AP/뉴시스] 서방 원조가 줄어 고민이 깊어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2억5000만(약 3215억원) 달러 지원을 발표를 크게 반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을 세계 안보의 핵심축으로 추켜세웠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연례 송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12.2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서방 원조가 줄어 고민이 깊어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2억5000만(약 3215억원) 달러 지원을 발표를 크게 반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을 세계 안보의 핵심축으로 추켜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50개 이상의 국가 연합에서 미국의 지도력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세계의 테러와 침략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자유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러시아의 침략에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 발표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원조 패키지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미국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추가 대공 미사일과 부품, 대전차 무기, 탄약, 지뢰 제거 장비와 기타 장비 등이 우크라이나의 가장 시급한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화색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은 (합산해) 240억 달러(약 30조8640억원)가 넘는 가치를 지니는 군사 지원 패키지 34개를 제공했다"라며 "패트리엇, 에이브럼스 (전차), 장갑차, '에이태큼스(ATACMS), 이중 목적 개량형 재래식 탄약(DPICM), 방공망, 미사일, 포탄, 지뢰 제거 역량과 다른 중요한 장비(가 해당한다)"라고 알렸다.

[워싱턴DC=AP/뉴시스] 서방 원조가 줄어 고민이 깊어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2억5000만(약 3215억원) 달러 지원을 발표를 크게 반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을 세계 안보의 핵심축으로 추켜세웠다. 사진은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중 악수하는 모습. 2023.12.29.


이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역사적인 결정이 내려졌다. 우리는 항상 이 모든 지원에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배정된 지원 예산의 올해 마지막 예산분인 2억50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에서 연방정부가 추가로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600억 달러(약 77조1600억원)가 계류하는 탓에 미국의 지원 재원은 바닥났다.

앞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해외 지원이 없으면 공무원 50만 명, 교사 140만 명의 월급과 연금 수령자 1000만 명이 지급 연기를 경험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370억 달러(약 47조5820억원)의 원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원조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미국과 EU도 손을 놓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EU에서는 500억 유로(약 71조225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담은 장기 예산 증액안이 헝가리의 반대로 의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헝가리 반대를 우회해 EU가 우크라이나로 최대 200억 유로(약 28조4900억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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