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격 회복 등에 11월 수출금액지수 7%↑…두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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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33.49(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7.4% 높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2.22)의 경우 수출물량지수(11.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6%)가 모두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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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액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순상품교역조건지수 6개월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반도체 가격 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33.49(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7.4% 높아졌다. 10월(2.3%)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기계·장비(18.8%), 운송장비(16.6%), 전기장비(15.8%), 농림수산품(17.5%), 컴퓨터·전자·광학기기(7.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반도체 품목의 수출금액지수가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수출물량지수(131.60) 역시 1년 전보다 11.3% 뛰었다. 9월(1.0%)과 10월(7.2%)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농림수산품(27.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4.5%), 기계·장비(13.4%), 운송장비(12.8%), 전기장비(10.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대로 11월 수입금액지수(143.92)와 수입물량지수(120.98)는 1년 전보다 각 12.5%, 7.8% 낮아졌다. 각 9개월, 5개월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운송장비(-21.5%), 기계·장비(-19.5%), 광산품(-19.5%) 등의 수입금액이 많이 줄었다.
수입물량지수의 경우 운송장비(-24.5%),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4%) 등이 주로 끌어내렸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27)는 1년 전보다 1.6%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 가격(-5.1%)이 수출 가격(-3.5%)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2.22)의 경우 수출물량지수(11.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6%)가 모두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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